TSMC의 3분기 실적은 AI 수요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음을 숫자로 다시 입증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확인 기준은 이미 '이익의 크기'에서 '마진과 설비투자'로 옮겨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적이 예상을 웃돌고도 주가가 하락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 실적 분석: 컨센서스와 자체 가이던스를 모두 상회
숫자의 크기: 3분기 순이익은 7,630억 6,000만 대만달러(약 31조 8,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7% 급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 전망치(7,463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매출과 수익성: 매출은 1조 4,942억 대만달러(+50.9%), 달러 기준 467억 달러로 동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446억~458억 달러) 상단을 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58.7%로 가이던스(56~58%)를 상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66.4%로 전 분기 대비 130bp 낮아졌습니다. 2나노 공정이 한 분기 만에 웨이퍼 매출의 8%를 차지하며 램프업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