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고의 핵심은 물량이 아니라 '시간표'입니다. 예비구역 도입은 사업 일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 진전이지만 분담금과 이주대책이라는 두 병목을 푼 것은 아니며, 분당 내 구역별 차별화는 오히려 더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글에서 짚은 '공사비가 삼킨 사업성' 구조는 분당에서도 그대로 작동합니다.
1. 확정된 것: 2만 5,000호와 전국 첫 '예비 특별정비구역'
선정 구조: 성남시는 9월 28일 '2027년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계획'을 공고했습니다. 2027년 정비예정물량 1만호 내외에 2028~2030년 매년 5,000호씩 총 1만 5,000호의 예비구역을 합쳐 2만 5,000호 내외를 선정합니다. 해마다 지정을 다시 신청해야 하는 부담을 덜기 위한 장치로, 전국 지자체 중 처음 도입됩니다.
직전 트랙: 올해 특별정비구역은 이매촌1·시범단지·파크타운·푸른마을·한솔마을 5개 구역 1만 3,429호가 선정돼 예정물량 1만 2,000호를 1,429호 초과했고 12월 지정·고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4년 선도지구 1만 2,055호를 더하면 분당은 5만호 안팎의 정비 대열에 들어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