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ETF 순매수를 국내 증시 복귀 신호로 읽는 것은 성급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개별주를 파는 주체와 ETF를 사는 주체, 그리고 그 목적이 애초에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ETF 등 제외)에서 199조1,045억원을 순매도했고, 13일 장중 누적 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는 9조6,595억원을 순매수하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매수 우위를 유지했습니다.
1. 매수 내역 분석: 방향성 확신이 아니라 변동성 대응
상반기 지수 바스켓: 금액 기준 최다 순매수 ETF는 'TIGER MSCI Korea TR'(1조7,379억원)이었습니다. 종목 선별보다 한국 지수 노출만 확보하려는 자금으로 해석됩니다.
7~9월 전환: 'KODEX 레버리지'(6,411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6,349억원), 'KODEX 200'(5,843억원) 순이었습니다. 국내 상장 ETF를 통해 미국 지수를 담았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부분입니다.